초뷰카(超VUCA) 시대는 기존의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의 약자로, 불확실하고 복잡한 현대 사회의 특성을 설명하는 용어)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더욱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의미합니다. VUCA의 개념이 불안정성과 복잡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초'뷰카 시대는 이보다 더 강력한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그리고 모호성을 포함해, 상상하기 어려운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묘사합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통해 초뷰카 시대란 어떤 개념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경제적 변화와 디지털 전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이룬 국가 중 하나이지만,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변화는 많은 기업과 개인에게 큰 도전 과제로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했지만, 이에 따른 새로운 기술 도입과 운영 방식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를 안겨주었지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기존에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던 비즈니스 모델도 하루아침에 변화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변화와 가치관의 충돌
특히 한국 사회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이 충돌하는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의 증가와 결혼 및 출산율의 감소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중심 사회를 크게 흔들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기존에 당연시되던 사회적 규범과의 갈등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저하시켜 사회적 불확실성을 더욱 증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기후 변화 역시 한국 사회에 커다란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반도는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으며, 최근 몇년 간 발생한 여름철 폭우는 많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고, 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기후 변화는 농업, 수자원 관리, 도시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경제와 안전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초뷰카 시대는 기존의 VUCA 시대보다 더욱 급격한 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통적인 지식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과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와 경제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개인과 조직 모두가 그에 걸맞은 능력을 개발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데요. 다음의 3가지 요인을 토대로 초뷰카시대의 핵심 요소와 초뷰카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필요한 교육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봅시다.
1. 유연한 사고와 적응력 강화
초뷰카 시대에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기업들은 조직 내에서 유연한 사고를 장려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비슷한 예로 애자일(Agile) 방식의 업무 프로세스를 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평생 학습과 인재 개발
변화가 빠른 시대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기술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평생 학습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들이 시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인데요. 한국의 여러 대학과 기업들이 협력하여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직장인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도 이 같은 사례입니다.
3. 다양성 수용과 협력 강화
초뷰카 시대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의견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협력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다양성을 수용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이 가진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혁신을 촉진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초뷰카 시대에서는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들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 암기를 넘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 필수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그 중 중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기술 기업들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중요시하며, 이에 맞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기술 적응력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초뷰카 시대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즉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적응력이 부족할 경우 시대의 변화에 뒤처질 가능성이 큽니다.
✔️감성 지능(EQ)과 협업 능력
초뷰카 시대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감성 지능(EQ)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절하며,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존중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팀 내에서의 협업을 원활하게 하고, 갈등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감성 지능과 협업 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합니다.
✔️창의성 및 혁신 능력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 창의성과 혁신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열쇠입니다.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문화는 이러한 창의성과 혁신을 중시하며,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초뷰카 시대에서 요구되는 주요 역량인 ▲문제 해결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감성 지능, ▲창의성과 혁신 능력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입니다. 한국 사회는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기업들은 내부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여 직원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전환과 같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능력 개발이 중요해지는 것인데요. 다음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초뷰카시대 교육에 대해 살펴봅시다.
✔️문제 해결 중심의 교육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교육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이나 문제 중심 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 같은 교육법 도입을 고민해보아도 좋습니다. 한국의 일부 대학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팀으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방식을 기업에도 도입해본다면 임직원 직무 역량 강화에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 교육 강화
직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은 최신 IT 기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코딩 교육, 데이터 분석, AI와 머신러닝 등과 같은 기술은 이제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창 시절부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고, 대학에서도 디지털 기술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감성 지능과 사회적 기술 교육
감성 지능(EQ)과 사회적 기술(소프트 스킬)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강화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에서 감성 지능을 중요하게 다루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팀 내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감성 지능과 협업 능력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한국 사회에서 필수적인 덕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의 효과적인 소통과 협력, 그리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은 조직의 성공과 직결되며, 이러한 소프트 스킬을 강화하는 교육과 훈련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는 교육 환경 조성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일부 학교와 대학에서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기 위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과정이나 창의적 문제 해결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기업에서도 이러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직원들이 혁신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초뷰카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단기적인 대응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잡아가야 합니다. 한국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 혁신과 사회적 인프라 강화에 힘써야 하며, 개인과 조직 모두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를 갖출 때, 더욱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초뷰카 시대는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우리가 이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10년, 20년이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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